노래 '안동역에서'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된 트로트계의 BTS, 가수 진성은 1960년 생으로 올해 환갑의 나이입니다.
방송 초기에는 1966년 생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 보여준 운전명허증에 1960년 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1960년 생이 오피셜입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출신이며 본명은 '진성철'인데 끝자 '철'을 빼고 진성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진성은 오늘의 진성을 있게해준 '안동역에서'라는 곡은 사실 2008년에 발표되었던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발표 당시에는 그렇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경천이 새롭게 편곡한 '안동역에서'가 그야말로 정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이 노래 하나로 실제 안동역 앞에 노래비까지 생기게 됩니다.
진성은 그 전까지는 거의 무명이었습니다. 무명 생활도 무척 길었는데요. 무려 40년에 걸친 무명 생활을 했다고 하네요. 어린시절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3살 때 부모님이 모두 집을 나가서 밥 한끼도 제대로 못 먹고, 고구마 한 두개로 하루를 연명하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진성의 히트곡 중 하나인 '보릿고개'가 어려웠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진성이 직접 작사한 곡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창 유명세를 타면서 바쁘게 활동하던 시기에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는데요. 바로 2016년 하반기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병상 생활을 시작했고 활동은 잠시 접어야 했습니다.
다행이도 많이 호전되어 다음 해인 2017년 5월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었습니다. 이후 우리말 겨루기, 가요무대, 전국 톱텐 가요쇼, 전국노래자랑 등에 얼굴을 비추면서 병세가 많이 좋아졌음을 알렸습니다.
유재석에게 유산슬이라는 예명을 지어준 장본인이 바로 진성입니다. 진성은 MBC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여 '안동역에서'의 원곡 가수로 활약을 하면서 유재석에게 '유산슬'을 작명해주고 많은 도움도 주면서 핵심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놀면 뭐하니?'에서는 김연자나 태진아와 함께 유산슬의 멘토로 활약하면서 기존 트로트 거물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얼마전 전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막을 내린 TV조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는 심사위원으로 활약하였으며, 3월부터는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에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등과 함께 트벤져스로 출연 중입니다. 솔직히 이 멤버들과 함께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진성의 현 위상을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성은 얼마전 '미운우리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아내와의 만남과 결혼에 대해 얘기했었는데요. 진성 아내(부인)는 남자다운 목소리의 가수를 찾다가 진성의 노래를 접했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때의 진성은 무명 가수였었죠.
그런데 진성 부인이 다니던 식당이 마침 진성의 단골식당이어서 식당 사장님이 두 사람을 연결해줬습니다. 진성은 아내가 별장이 있다는 말에 솔직히 귀가 솔깃했으며 별장을 보니 생활비를 꼬박꼬박 안 갖다줘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주기도 했죠.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진성을 이해해주고 결혼 후 훌륭히 내조를 해 온 진성 부인 이야기를 들으면 두 사람이 정말 천생연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무명 생활 및 병마와 싸웠던 힘든 시기, 모두 잘 이겨내고 지금은 국민가수라 해도 될 만큼 많은 감동을 주는 가수 진성.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노래로 우리 국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수로 자리매김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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