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 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올가 쿠릴렌코는 배우 유연석과 함께 한국과 프랑스 합작영화인 '고요한 아침'에 출연할 예정이었는데요. 이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촬영 일정에 불가피하게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3월 16일 올가 쿠릴렌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현재 자신의 집에 격리되어 있으며, 일주일 동안 피곤하고 열이 나는 등 몸이 아팠다면서 근황을 전했습니다.
얼마전 배우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이후 헐리우드 배우로서는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었습니다.
올가 쿠릴렌코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본드걸 카밀 역을 맡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맥스 페인', '센츄리온', '오블리비언', '어 퍼펙트 데이',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등 여러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하였면서 아주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입니다.
우크라이나 베르댠스크 출신의 올가 쿠릴렌코는 1979년 생으로 현재는 프랑스 시민권자입니다.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출신이고 어머니가 러시아인입니다.
16세인 1995년에 모델로 데뷔를 하여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다양한 콜렉션 및 패션 잡지 표지를 커버하면서 톱 모델이 되었습니다.
올가 쿠릴렌코는 두 번 결혼했지만 두 번 모두 이혼하였고, 1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이 아들은 두 번의 결혼 생활 중 낳은 것이 아니라, 예전 애인인 맥스 베니츠라는 사람과 사귈 당시 낳았던 아들이라고 합니다.
이번 한불합작영화인 '고요한 아침'은 오는 4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촬영할 예정이었습니다. 감독은 '페이지 터너'를 역임했던 드니 데르쿠르로서, 우리나라 중견 제작자와 함께 공동 작업을 진행합니다.
일단 현재 상황으로는 촬영 일정이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가 쿠릴렌코의 코로나19 확진도 그렇고, 영화 배경이 한국이기 때문에 제작진들 역시 우리나라로 입국을 해야하는데 현 국내 여건 상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래 유연석은 '고요한 아침' 촬영 스케줄을 가장 앞에 두었는데요. 이번 사태로 연기됨에 따라 이후 예정이었던 '멍뭉이'를 좀 더 앞당겨 촬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멍뭉이'는 '청년경찰'을 맡았던 김주환 감독의 새로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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