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펜싱 전 국가대표 선수 땅콩 검객 남현희는 우리나라 여자 플뢰레 종목의 간판선수였습니다.
남현희는 1981년 생으로 155cm라는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고 20년 동안 우리나라 펜싱 대표팀에서 활약하였습니다.
남현희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중학교 때 육상부에서 활동했습니다. 키도 두 번째로 작았는데 멀리뛰기에서 1등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 체육선생님이 펜싱부 코치를 겸직하고 있었는데, 남현희의 점프력 및 순발력을 눈여겨 보고 펜싱을 권유했습니다.
펜싱을 시작하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전국대회를 휩쓸고 다녔던 남현희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고3 선수에게 이길 정도로 국내에서는 이미 상대가 없었습니다.
남현희는 대학교에 입학 후 바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는데요. 초반에는 불리한 작은 체구로 국내용이라는 편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악바리답게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4년 올림픽 대표로 참가하여 8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2005년 개최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에이스로서 여자 플뢰레 단체전 최초로 세계선수권 우승을 견인하였습니다.
남현희는 2005/06 시즌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르며 급성장하였지만, 2006년 1월 대표팀 퇴출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대표팀에서 퇴출될 뻔한 이유가 어처구니 없고 다소 황당한데요. 그 이유는 바로 남현희의 쌍꺼풀 수술 때문이었습니다. 남현희는 쌍꺼풀 수술과 볼 지방 주입 수술을 받아 붓기 때문에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이유로 펜싱협회에서는 남현희에게 2년 자격정지를 내리는데요. 이는 사실상 선수생활의 끝을 선고하는 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처음 이런 소식이 나왔을 때 대표팀 멤버로서 또 팀의 일원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라 하여 남현희를 욕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현희는 자신이 수술한 이유가 속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서 경기력을 방해하기 때문이었고 이와 함께 지방 이식수술도 진행하겠다는 것을 감독에게 미리 보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후 여론은 급반전 되었으며, 남현희에 대한 징계는 6개월 자격정지로 경감되어 6개월 후 우여곡절 끝에 복귀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그해 3월에 개최된 월드컵과 그랑프리에서 개인자격으로 출전하여 모두 우승하였습니다.
게다가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는 2관왕까지 달성하며 자신이 성형수술을 했다하여 실력이 저하된 것은 아님을 증명하였습니다.
남현희의 선수시절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계선수권 1개, 아시안게임 6개, 아시아선수권 14개 등 올림픽을 제외하면 웬만한 대회에서는 1위를 다 했었습니다.
올림픽 경기에서는 치열한 승부를 많이 치뤘는데요. 가장 아까운 경기는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첫 여자 펜싱 금메달 획득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었는데요. 아쉽게도 세계랭킹 1위였던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베잘리에게 단 1점 차로 패하면서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남현희는 2011년에 사이클 선수 공효석과 결혼 후 현재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남편 공효석이 남현희보다 5살 연하입니다. 남현희 공효석 부부는 같은 서울시청 소속이었을 당시 사귀었던 것 같습니다.
26년 동안의 선수생활을 뒤로하고 은퇴한 남현희는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펜싱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한 그 동안 다소 소흘했던 살림과 육아에도 많이 신경을 쓰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남현희는 비인기 종목인 펜싱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길 바라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현희 선수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그녀의 앞날에 행복 가득한 꽃길이 펼쳐지기를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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